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美 국채 수익률, 30년물 강한 입찰 수요에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06:36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06:36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시간 오후 4시 31분 현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bp(1bp=0.01%포인트) 하락한 1.107%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재무부는 이번주 계획됐던 1200억달러 규모의 쿠폰이 있는 국채 발행 가운데 마지막인 30년물 입찰을 마무리지었다.

24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30년 만기 국채 입찰은 시장에 잘 흡수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전날의 10년물 입찰에 이어 장기물 입찰이 모두 호조를 이뤘다.

강한 국채 수요가 확인되면서 지난주 20bp 가까이 급등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bp 하락한 1.82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보합인 0.145%를 나타냈다.

1개월물은 0.4bp 오른 0.091%에, 1년물은 0.6bp 상승한 0.115%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0.1bp 하락한 0.090%, 3년물은 0.5bp 내린 0.230%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휘발유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상승폭을 확대하고, 근원 CPI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사태 속에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 시장에 미친 영향 미미했다.

지난주 국채 수익률은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를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이른바 블루 웨이브가 실현되자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과 국채 공급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그러나 급등이 과도해 시장은 이제 거래 범위를 찾으려는 것 같다는 진단이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적어도 현재로서는 넘어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는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가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최소한 포화 상태에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CPI가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1월에는 0.2%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8.4% 급등하며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0.1%에 그치면서 11월 0.2%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다. 12월까지 12개월 동안 CPI는 1.4% 상승했다.

CPI 보고서는 시장의 예상에 전반적으로 부합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위즈덤트리 인베스트먼트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 전략 대표는 설명했다.

향후 10년간 채권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보여주는 10년물 BER(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의 물가연동국채(TIPS)와의 스프레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연준이 테이퍼링로 소비자 물가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통화 공급이 폭발했고 재정 적자는 차트를 벗어났으며 경기가 이미 과열된 상태이거나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난 10년간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밑돈 이후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지난주 연준이 2023년보다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형성하면서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에릭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조만간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란 추측을 일축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현재 연준의 채권 매입 속도가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 연설에 나선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