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범죄 대부분이 40~5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 명목의 대면 편취에 집중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범죄건수는 503건으로 전년 844건 대비 40.4%가 감소하고 피해액도 95억8000만 원으로 전년 119억5000만 원 대비 19.8%가 감소했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1.11 obliviate12@newspim.com |
대출사기형은 기존 대출금 변제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수법이 87.9%로 주로 사용됐으며 남성 피해가 여성 대비 1.5배로 높았고 주피해 연령층은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로 41.2%를 차지했다.
또 전화로 대출신청을 유도해 기존 대출금을 예치해야 한다고 속인 후 계좌이체로 편취하는 수법은 급감한 반면 대출업체 직원을 사칭해 위조 상환증명서를 건넨 후 현금을 편취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12월 8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정부지원 서민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2400만원을 직접 건네받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검거해 1명을 구속시킨 바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언택트 홍보 및 보이스피싱 단속을 강화해 도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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