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가 621건으로 전년 대비 36%로 대폭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는 일평균 1.7건이 발생해 3383만 원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 2019년 일평균 2.7건, 4300만원에 비해 각각 36%, 20.6% 감소했다.
전북경찰청[사진=뉴스핌DB] 2021.01.08 obliviate12@newspim.com |
유형별로는 대출사기형 503건(81%), 기관사칭형 118건(19%)을 차지했고, 피해자는 50대가 190명(30.6%), 40대 177명(28.5%), 20대 91명(14.7%), 60대 이상 85명(13.7%), 30대 78명(12.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기관사칭형은 20대에서, 대출사기형은 40~50대에서 피해가 집중돼 있다.
기관사칭형 피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8배로 높았고, 최근 피해금 수취 방법에 있어 계좌이체가 감소하고 소액결제나 상품권 핀번호 요구가 증가하면서 주피해 연령층이 지난 2019년 50‧60대 고령층에서 20대 젊은층으로 이동했다.
사칭기관은 검찰 81건(68.6%), 경찰 21건(17.8%)으로 지난 2019년과 마찬가지로 높게 나타났다.
전북경찰은 범 수사부서가 참여한 특별단속 등 연중 상시단속을 전개해 지난해 1039명(구속 100명)을 검거했으며, 관용 없는 엄정수사를 통해 구속자가 지난 2019년(25명) 대비 4배 증가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북경찰은 보이스피싱 단속을 강화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언택트 홍보를 통해 피해예방에도 주력하는 등 새해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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