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임시선별소 단축 운영…11일부터 정상 운영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 확진자 2명 증가
가정·직장·학원·병원 등 일상공간 방역수칙 준수 강조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약 1개월 만에 가장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전날보다 191명 증가한 2만108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 추가 발생해 22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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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191명은 집단감염 6명, 병원 및 요양시설 8명, 확진자 접촉 1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62명, 해외유입 5명 등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은 줄고 있지만, 가정·직장·학원·병원 등에서 체류하면서 감염되는 사례는 줄지 않아 일상공간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발생원인별 추가 확진자를 살펴보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2명(누적 1144명)이 늘었다. 동부구치소의 경우 최근 6차례에 걸친 전수검사를 통해 지난 6일 7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했고, 적극적인 선제검사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확진자 수는 많으며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파구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 관련 1명(누적 77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누적 62명),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1명(누적 11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218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 4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6일에는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10명만 음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의 관계자들은 칸막이가 설치되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했지만, 식사 후 지하층의 공동 탈의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직장동료에게 전파됐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200명에 육박하고 짧은 기간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해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 선별검사소는 한파로 오는 10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되며, 이후 11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되니 시민들은 적극 검사를 받아달라"며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계속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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