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어제(6일)부터 내린 폭설에 오전까지 밤새 눈을 치웠는데 한파와 강풍에 몸살이 날 정도로 힘에 부친다."
7일 경기 광명시 광명동 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야속한 폭설에 한숨과 한탄을 자아냈다. 영하 17도의 한파와 강풍에 얼어붙은 눈을 치워야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은 출근하는 입주민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내기 위해 새벽부터 계속 염화칼슘을 뿌렸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아파트 주민들의 출근길을 위해 눈을 치우는 경비원. 2021.01.07 1141world@newspim.com |
한 경비원은 "눈이 내려도 얼지 않으면 치우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바로 얼어버리면 염화칼슘을 뿌려도 눈을 녹이기 힘들다"며 "제설장비로 눈을 쓸어보지만 힘만 들고 몸살이 날 정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출근길을 나서는 시민들 또한 "차량을 끌고 나갈 수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버스가 지연돼 지각을 할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폭설로 거북이 걸음을 하는 출근길 차량들. 2021.01.07 1141world@newspim.com |
차량을 가지고 나서는 시민들은 "시속 30km로 달리는데 브레이크가 밀린다"며 "큰 길뿐만 아니라 차가 다니는 모든 길에 대해 제설작업을 신속히 해서 시민들이 출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가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한파특보와 폭설에 제설차량 8대와 공무원 124명이 전날 저녁부터 동원됐지만 큰 길 위주로 제설작업이 진행됐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사거리역 버스정류장. 2021.01.07 1141world@newspim.com |
광명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폭설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새벽에는 큰 길 위주로 제설작업이 들어갔다. 또 오전부터는 18개동에 공무원들이 투입돼 골목길까지 제설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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