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책임감에 무게 뒀지만 여당 상황 안 좋아져 변화"
"중소벤처부 장관 일 마무리되는 시점과 시점 밀접한 관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에 무게를 싣고 "1월 중으로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 이유로 "1월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에 관한 준비가 그동안 더 준비했고,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 주사기 생산을 위한 스마트공장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각에선 제기되는 오는 10일 출마 발표설을 부인하면서도 "그동안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면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여권의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pangbin@newspim.com |
박 장관은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전반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토콜 경제 정착과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경제시스템 구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매출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에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당에 의사 표명을 했었다"며 "그러나 당의 상황이 안 좋아져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박 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유력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과 맞붙을 수 있는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우상호 의원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상황이다. 박 장관과 박주민 의원이 후보로 꼽히지만, 장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의 후보론이 민주당 내에서 끊이지 않고 있지만 민주당 더케이서울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보고·접수된 바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거론되고 준비했던 분들이 결정하고 출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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