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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서울시장 선거 '답' 못 내리는 與…갈수록 힘 실리는 김동연 차출설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06:21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06:21

野 줄줄이 출사표 던지는데…해 바뀌어도 與 '잠잠'
박주민·박영선 고심 길어져…일각선 불출마 관측도
"安 질주 속 與 분위기 못 띄워"…제3후보 영입론까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낮은 지지율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는 야권과 달리, 여권은 출마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 유력주자들의 입장 정리가 늦어지면서 당 일각에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지지율 0.3%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30.8%)이 민주당(30.5%)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야가 초박빙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안 대표가 박 장관과 격차를 배 이상 따돌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당 유력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중도층을 구심점 삼은 안 대표 질주는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leehs@newspim.com

한 여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이달 말까지 지켜볼 시간적 여유는 있다"면서도 "선거판을 띄우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모멘텀이 필요한데 코로나 탓에 좀처럼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일단 코로나 확산세를 잡아야 하는 큰 과제가 있는 데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전 국민 위로금 지급 논의까지 나오는 분위기 속에서 상황이 여러모로 애매하다"고 했다.

해가 바뀌도록 박영선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 유력주자들이 나서지 않는 점도 민주당으로선 고민거리다. 당초 청와대 개각에 맞춰 연말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영선 장관은 여태 '감감무소식'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쪽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후보 단일화 논의로 연일 들썩이는 반면, 민주당에선 선거판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범야권에선 벌써 총 7명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대표를 비롯해 이혜훈·이종구·김선동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금태섭 전 의원 등이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지지율도 민주당으로선 악재다.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혼란 등으로 이탈한 중도층 민심을 되돌리기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선 열린민주당 합당으로 악재를 덮을 이슈를 만들어내자는 제안도 나왔으나 당 지도부는 일단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보군은 많지만 중도층을 끌어안을 전략이 약하다. 내부적으로 신선한 인물을 뽑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김동연 전 총리 차출설'에 힘을 실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외부에서 '제3후보'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나경원·오세훈 전 의원을 제치고 유력주자로 올라선 것을 보면, 결국 구태의연한 인물로는 승부하기 어렵다는 방증 아니겠냐"며 "서울선거는 정책보다 인물 선거라고 본다.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경험이 있는 박 장관도 좋지만, 김 전 총리 영입도 신선해보인다"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차출설도 나왔으나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최근 사임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돌연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04 leehs@newspim.com

일각에선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여권 유력주자인 박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면 판세는 곧바로 뒤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안 대표의 압도적인 지지율에 거품이 꼈다는 해석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선거판을 띄우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며 "박영선 장관이나 박주민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는 그다지 힘이 없다고 본다. 안 대표의 '1위'에는 거품이 상당히 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소극적인 만큼, 핵심 지지층 의사도 관련 조사에 제대로 반영이 안돼 있다"며 "야권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지형 변화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야권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고, 여권에선 본격적으로 뛰는 주자가 없는 탓에 상대적으로 안 대표에 중도층 표심이 쏠려 있다"며 "민주당이 본격 선거판에 뛰어들면 완전히 다른 선거판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시장의 경우, 여권에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전현의 국민권익위원장 차출론도 계속 거론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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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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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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