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ESG 경영시대]⑤ 우리금융 "2021년 ESG 드라이브 원년"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3:18

그룹 차원 'ESG 전략 로드맵'·'중장기 목표' 설정 착수
'탈석탄 금융' 첫 성과물…신규 중단·기투자 가능한 회수
2050 탄소중립 정책·한국형 뉴딜, 최적화 금융 선보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그룹 차원의 ESG 전략 로드맵 설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금융그룹을 꿈꾸는 만큼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손태승 회장도 4일 신년사 첫 일성으로 "ESG 경영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한국형 뉴딜 정책에 갖춰 금융의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것이 우리금융의 목표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그룹 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설정하고 ESG 경영 강화 등 이른바 6대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현재 그룹 차원의 ESG 전략 로드맵과 중장기 목표 설정에 본격 착수했다. 그룹의 ESG 경영 청사진은 지주 경영지원본부 산하 'ESG 경영부'가 그린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역시 홍보브랜드그룹을 '브랜드ESG그룹'으로 개편하고 'ESG기획부'를 새롭게 만들어 협업에 나섰다.

손 회장이 직접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한 만큼 이들은 이르면 1분기 내 ESG 전략 로드맵과 중장기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 정책 등에 대한 금융지원책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해 ESG 전략을 논의하고 'ESG 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위해 지주에 조직을 만들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금융지주의 ESG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한국형 뉴딜이 ESG 경영 강화의 계기가 됐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11일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 선도를 위해 '2050 탄소 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그 첫걸음은 '탈석탄 금융'이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주요 계열사는 이날 지주의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의했다. 향후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 발전 PF는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 가능한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수소연료전지·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 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품 회수 인공지능 로봇 설치, 종이통장 줄이기 등 친환경 문화 확산 캠페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등을 내부적으로 실시하고 생명의 숲 조성사업 등 외부 활동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소유중인 자가 영업점 건물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안성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에도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급하는 등 저탄소화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그룹 경영협의회에 참석해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 추진 시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ESG 채권 발행이 가장 관심이 높다. 1년여간 우리은행이 발행한 ESG 채권 발행 규모는 원화 9500억원, 외화 4억5000만달러에 육박한다.

ESG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우리은행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