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전국 확산 첫걸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안양시청소년재단 동안청소년수련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를 활용해 안양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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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참고 [사진=서울시] |
교육은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일!일!일!'이라는 주제로, 딥페이크·온라인 그루밍과 같은 주요 디지털 성범죄의 예방 방법과 대처법 등을 다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전문 강사가 학교에서 학생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재단이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실질적인 예방 역량을 기르도록 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스토킹 예방 사업과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콘텐츠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경력 단절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안전&보안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지난해 25명, 올해 13명의 전문 강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 결과 2024년 6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시내 아동 돌봄 기관과 초·중·고교 등 80개소에서 438회에 걸쳐 '디지털 성범죄'·'딥페이크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안전과 보안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동작경찰서, 관악경찰서, 서부교육지원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성동경찰서, 광진경찰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 안양시청소년재단과의 업무협약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이 서울을 넘어 타 지자체로 확장되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던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타 지자체로 확대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국의 더 많은 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힘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