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이임식...3년6개월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이임사에서 "집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매듭짓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토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이임식을 진행했다. 2017년 6월에 취임해 3년 반 만이다. 국토부 최장수 장관으로 남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2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0.12.22 yooksa@newspim.com |
김 장관은 "집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매듭을 짓지 못해 무척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며 "수도권 공급 확대와 임대차법으로 주거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127만가구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31년 만에 임차인의 거주권을 2년에서 4년으로 보장하는 임대차법을 시행했다.
공공임대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장관은 "올해는 선진국 수준의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 8%를 달성한 매우 의미 있는 해"라며 "2022년에는 200만가구, 2025년에는 240만가구로, 무주택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질적인 문제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제는 임대주택의 질적 수준도 중요하다"며 "재정당국과 잘 협력해 충분한 면적과 품격을 갖춘 누구나 살고 싶은 평생주택을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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