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던 래퍼 나플라가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루블린은 그룹 빅스의 래퍼 라비가 운영하고는 곳이다.
그루블린은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020년 7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인연이 닿아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하기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래퍼 나플라가 라비의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나플라 인스타그램] 2020.12.23 alice09@newspim.com |
이어 "같은 달 원 소속사인 메킷레인과 그루블린은 적법한 절차를 위함과 양사 간의 오해를 없애고자 만남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원만한 협의점을 찾았고 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루블린 측은 "지난 8월 그루블린과 아티스트 나플라는 이적에 관련된 계약서를 작성 후 아티스트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고, 당사는 10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 어린 다짐 속에서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당사는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플라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나플라는 2018년 방영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 10월 나플라가 동료 래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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