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에 농업기계 임대료 인하 연장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사태 발생 시에 임대료 인하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파주시 농기계 임대.[사진=파주시] 2020.12.18 lkh@newspim.com |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을 위해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대료 인하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농업기계 임대실적은 3352대에서 4409대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고 이용인원은 2730명에서 3329명으로 21.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라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진 농가들이 대안으로 임대 농기계 활용에 적극 나섰고, 이처럼 농업기계 임대료 인하는 농업인들에게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 시행 중인 농업기계 임대료 감면은 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도 반드시 연장될 필요가 있다"며 "파주시의 중앙부처 건의로 전국 시행된 정책인 만큼 내년에도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임대료 인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는 월롱면과 파평면 총 2곳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며 총 104종, 400대의 임대농기계를 구비해 지역 내 농가들의 고소득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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