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구간은 나주 고막원부터 무안국제공항, 임성, 목포역까지 51.2㎞로, 총 사업비 2조 2861억원이 투입된다.
고막원에서 임성까지 43.9㎞는 새로운 철도로, 임성에서 목포까지 7.3㎞는 기존 노선을 활용하게 되며, 올해 7개 공구로 분할해 모든 구간의 시공회사를 선정하고 본공사 착공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2020.05.08 yb2580@newspim.com |
최근 국회의 내년 정부예산 심의과정에서 당초보다 2240억원이 증액된 4240억원의 초기 공사 소요 사업비 전액을 확보한 상태다.
호남선은 지난 1914년 개설된 이후 2004년 복선 및 전철화, 2015년 광주송정까지 고속철도를 개통한 후 목포까지는 무안국제공항 경유 문제로 노선 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7년 11월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확정하면서 그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완전 개통 시기가 2025년까지 미뤄지게 됐다.
현재 전남도는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연차별 예산이 확보될 경우, 2023년 개통 예정인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선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한 노선은 3.3㎞로 1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접 타당성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동시에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경남권에서도 무안국제공항까지 314㎞의 거리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돼, 무안국제공항이 대한민국 서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목포 구간 2023년 개통을 위한 용지보상, 민원 등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호남고속철도 2023년 완전개통 지원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에는 전남도와 국가철도공단, 나주, 함평, 무안 등이 참여하게 된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2023년 전 구간 개통을 위한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으로, 고속철도가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