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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중지' 여론이 '개최' 웃돌아...코로나 확산에 분위기 역전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09:11

최종수정 : 2020년12월15일 09:2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중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개최해야 한다'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2%, '개최해야 한다'는 27%를 기록했다.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였다.

일본에서 코로나 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감염 확산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여론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최다인 30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도쿄에서는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중지해야 한다'(23%)보다 많았다.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도 2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 216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8%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 도청 앞에서 도쿄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자가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0.11.16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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