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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택 트렌드에...'협업 툴' 시장 커졌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4:17

최종수정 : 2021년01월07일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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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로 협업툴 시장 500% 성장…협업 툴 시장 각축전
스타트업, 업무 전문성 높여 차별성 갖추고, 친숙함 어필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새로운 업무 '협업 툴'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중 88% 가량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또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의 78% 가량은 협업툴 등 IT 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해 가는 추세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협업툴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선두업체인 줌, MS 팀즈, 구글 미트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가운데 국내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KT 등 대기업에 이어 스타트업까지 협업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자택에서 회사의 원격 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재택근무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 '통합형' 서비스 강조한 협업툴이 대세…스타트업 협업툴 다양해 

최근 협업툴 시장의 트렌드는 업무에 필요한 기능이 집약된 '통합형'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협업툴을 통해 사무실에 업무를 하는 것처럼 업무 생산성부터 성과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타트업 기반 통합형 협업툴 중에선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메타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콘텐츠 관리 플랫폼 '아이언', 음성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스위치 커넥트,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 등이 있다.

우선 아이언은 사용자가 사진이나 동영상, 오디오를 올리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메타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콘텐츠별로 분류하고 가공하는 협업 툴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콘텐츠 편집 및 분류 시간을 단축하고 인공지능 자동 분석 서비스를 통해 음란물, 저작권, 기밀 내용 등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필터링 할 수 있다.특히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물리적인 저장공간이 필요없어서 언제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AI 음성인식을 통해 실시간 전화 녹음과 기록이 가능한 협업툴도 있다. 바로 '스위치 커넥트'다. 스위치 커넥트는 업무시 증빙을 위해 필요한 전화 기록을 보관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AI가 직접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텍스트화해 일일이 기록을 남길 필요가 없다. 이를테면 예약 문의 전화를 하는 경우라면, 일정 등을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고 서비스 관련 문의 전화도 데이터화해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스위치 커넥트의 '전화 업무' 화면. [사진=아틀라스랩스] 2020.12.14 jellyfish@newspim.com

◆ '어떤 업무' 하면 바로 떠오르는 앱 될정도로 친숙함과 차별화 힘써야

이렇듯 스타트업 기반 협업툴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형 빅데이터 플랫폼 역시 협업툴 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스타트업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친숙함으로 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모바일 협업 툴 앱 시장은 지난해 대비 500%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이 중 평균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화상회의 앱에서는 '줌', 그리고 업무 관련해선 '네이버 웍스' 같이 대형 플랫폼 협업툴으로 꼽힌다. 심지어 협업 툴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카카오위크' 역시 출시 두 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트업에서 출시한 협업툴은 이용자 수가 약 1만8000명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은 '친숙함'이라고 조언한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협업툴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는 '플로우'다. 플로우는 2016년 출시 된 이후 입소문만으로 매해 일평균 가입 인원수를 갱신해오다 코로나 이후 가입자 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플로우를 쓰는 이들은 그 이유로 친숙함을 들었다. 실제로 플로우는 사용법을 개인용 SNS와 같이 개편했고 외부인을 초대할 때도 소셜 미디어같은 구조를 구현했다. 파일을 주고받는 것 역시 쉽고 편리하다.

때문에 플로우의 누적 유료 가입 기업수는 지난 5월 기점으로 1000곳이 넘었고 매월 90개 이상 회사가 플로우를 도입하고 있다. 한 번 입소문이 나자 계속해서 찾는 사람들이 생기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 이름이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전화 통화 업무가 중요한 사람은 다른 대기업 앱보다도 모든 걸 녹음하고 텍스트화해주는 '스위치 커넥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차별화'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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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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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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