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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부진에 부양책 '속도' 美 수익률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2월05일 06:07

최종수정 : 2020년12월05일 06: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반영하는 일드커브 역시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미 의회의 경기 부양책 통과를 재촉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움직임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629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0.973%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30년물 수익률도 6.6bp 상승하며 1.7351%에 거래됐고, 단기물에 해당하는 3개월과 6개월물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장 후반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82.26bp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가팔라진 셈이다. 단기물보다 장기물 수익률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결과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4만5000건에 그쳤다. 이는 전월 61만건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딛고 고용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뉴욕 소재 슈왑 센터 포 파이낸셜 리서치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악재가 곧 호재가 되는 상황"이라며 "고용 지표 부진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부정적인 소식이지만 이로 인해 의회의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908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전날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부양책에 동의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해 부양책 통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부추겼다.

재니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기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추가 부양책은 유동성 공급을 의미한다"며 "최근 두드러진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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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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