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월 5일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 OPEC+가 내달부터 소량의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 속에도 유가는 지지력을 확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센트(0.8%) 오른 45.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46센트(1.0%) 상승한 48.7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3월 5일 이후 최고치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내년 1월부터 매월 하루 50만 배럴씩 감산 줄인다. 따라서 현재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은 1월부터 720만 배럴로 감소한다.
다만 OPEC과 러시아는 아직 장기적인 산유량 정책과 관련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1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희소식이 쏟아지며 원유 수요 전망이 개선된 점은 OPEC+에 현재 감산 정책 유지에 대한 유인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매월 50만 배럴로 작아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더 큰 문제는 나머지 감산 규모가 얼마나 빨리 되돌려질지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이수 애널리스트는 "1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하는 것은 시장이 두려워한 악몽의 시나리오가 아니지만 몇 주 전 기대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 마이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현재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유가는 하루 50만 배럴의 추가 공급량이 (수급) 균형에 치명적인 것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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