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연꽃 속 추억을 선사했던 덕진공원 연화교를 40년 만에 전통석교 형태로 재가설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지난 2018년 11월 16일 연화교 통제 이후 약 2년 만에 덕진공원 내 연화교 재가설 공사를 마쳤다.
전주 덕진공원 새 연화교 완공 모습[사진=전주시] 2020.12.02 obliviate12@newspim.com |
새 연화교는 연장 284.3m, 너비 3.06m 규모로 기존 연화교에 비해 폭이 2배 이상 늘어나 양방향 교행은 물론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탄 어린 아이 등도 이동이 수월해졌다.
전통석교 형태의 새 연화교는 난간도 전통담장 형태이며 평면적으로는 수면에 근접한 굴곡진 형태이나 다리 밑이 반원형인 무지개 다리(虹橋 : 홍교)를 일부 가미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연화교와 함께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연화정도 재건축이 시작돼 건축면적 393.75㎡(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전통공원화 사업을 통해 덕진공원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현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장은 "새 연화교는 안전성과 편의성에 전통의 미를 가미해 덕진공원의 역사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연화정 재건축으로 인한 연화교 통행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