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대전TP·고려대·충남대 수행기관 지정
이달 중 운영위 구성…2022년 6월 준공 예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태양광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센터가 설립된다. 100㎿급 설비를 갖춰 R&D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사업 수행기관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 고려대학교, 충남대학교로 최종 확정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태양광 업계가 바래왔던 태양광 분야의 연구개발(R&D)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발표한 그린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공동활용하는 100㎿급 파일럿 라인 등을 구축해 기업간 협력형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태양열 전지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해당 사업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향한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공공 연구기관 등 국내 태양광 생태계의 보유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산업계 요구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3차 추경을 통해 해당 사업 예산을 반영했고 지난 9월에는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운영을 위하여 국내 태양광 업계들과 협약도 체결했다.
산업부 관게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제품의 효율·단가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우리 태양광 업계의 초격차 기술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12월 중 '태양광 공동 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파일럿 라인 설계, 장비도입 사양, 향후 센터운영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는 내년 6월 착공을 시작해 같은해 12월까지 모듈 라인 구축을 완료한 이후, 2022년 4월까지 셀 라인 등의 구축을 완료해 6월경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