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이란 '제한적' 반격 소화하며 상승…유가 하락에 '안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타르 당국이 이란 공격 요격...인명 피해도 없어
국제유가 배럴당 5달러 넘게 하락...WTI 선물 70달러 하회
로보택스 서비스 시작한 테슬라, 주가 8% 넘게 급등
보우먼 연준 부의장, 7월 금리 인하 지지 발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으나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안도감 속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96포인트(0.89%) 오른 4만2581.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33포인트(0.96%) 상승한 602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56포인트(0.94%) 전진한 1만9630.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이란 군은 카타르에 위치한 미국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대해 "강력하고 파괴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핵 시설 공습 이후 이란 정부가 감행한 미군에 대한 첫 보복 공격이다.

하지만 카타르 당국이 이란의 공격을 요격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 정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사전에 예고된 것이었고, 그들의 예상 범위 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대응이 중동 지역 원유 공급을 즉각적으로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사예는 "불길한 뉴스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관찰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이 갈등이 확산돼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원유 공급이 극적으로 줄어들 것을 우려하지 않는 한, 지정학적 긴장은 시장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여전히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한 주식시장 조정은 대체로 단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만, 사건 발생 후 1개월, 3개월, 12개월 시점에서 S&P500 지수는 각각 평균 2%, 3%, 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변동성 여부는 유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프라캡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 해트필드는 "이번 랠리는 약간 놀라운 일"이라며, "미국의 공습이 이뤄지면서 '미국이 공격할 것인가'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해트필드는 이어 "지금은 6월 중 시장이 조정을 받을 시점인데도 시장 흐름은 매우 강세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서 매도하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수준을 유지한다면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우먼 이사는 "이제는 정책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라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고용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현재까지 관세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미미했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각각 25bp(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첫 번째 인하는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S&P글로벌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수치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균형 있는 경기 확장세를 보였다. 5월 미국의 주택거래는 전월 대비 0.8% 늘었지만 1년 전보다 0.7% 줄며 여전히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주요 업종 중 소비재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에너지 섹터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무인)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8% 넘게 뛰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실망스러운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에 힘입어 1% 상승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5% 넘게 하락했다.

핀테크 기업 피서브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플랫폼 출시를 발표한 후 주가가 4% 넘게 올랐고, 노던 트러스트는 뱅크 오브 뉴욕 멜론과의 잠재적 합병 논의 소식에 8% 넘게 급등했다.

반면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5년 만기 전환사채 20억 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 소식을 전하며 10% 가까이 급락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