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포항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BOIC)가 준공식을 갖고 첫 선을 보였다.
포항시는 경상북도, 포스텍과 함께 26일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무환 포스텍 총장을 비롯 제넥신 회장, 한미사이언스 대표,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 등 제약 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BOIC 준공식을 가졌다.
26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준공식.[사진=포항시] 2020.11.26 nulcheon@newspim.com |
BOIC는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 포스코가 총 252억3000만원 원을 공동 투자했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옆 부지에 자리잡은 BOIC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78㎡ 규모이다.
바이오분야 기업 입주 공간, 연구실험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연구센터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생명공학연구센터 연결 브릿지를 조성해 공동연구장비와 특수실험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 2층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인 네오이뮨텍 한국분소와 마이크로바이오 기반 치료제 개발회사인 이뮤노바이옴, 포스텍 출신 천연 고분자소재 개발기업인 에이앤폴리 등 지역의 대표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했다. 향후 총 10개의 바이오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3, 4층은 포스텍의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팀과 인공장기 연구팀이 입주해 신약후보 물질 발굴과 바이오프린팅 기반 인공장기 개발 등 본격적인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센터는 포스텍의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 추진과 고가의 장비를 공동 활용해 바이오 벤처기업과 관련 연구소가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산학연 협력 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역의 선순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발전해 구조기반 신약개발 분야의 메카로 도약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준공된 BOIC는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와 민간 투자만으로 건립된 교육연구시설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바이오산업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바이오·메디컬·신약개발 기업 성장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뿌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비롯 최첨단 바이오 연구인프라 구축에 힘써온 결과, 한미사이언스의 포항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 구축으로 포항의 새로운 산업화에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과 함께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센터, 기업지원용 극저온전자현미경 지원센터 등도 추진하고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헬스 연구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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