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표방한 '다자주의' 접근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외교안보팀과 관련, "다자주위는 근사한 칵테일파티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의 이슬람국가(IS) 대처와 중국과 이란에 대한 봉쇄 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공통의 이해들이 있을 때만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며 실질적인 결과가 구체화할 때만 협력을 진전시켜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활동했던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팀을 겨냥 "(일부는) 약간의 환상의 세계에서 살았다"면서 "우리는 2020년에 있고, 2015년과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컨은 지난 24일 정권인수위원회에서의 회견을 통해 국제사회의 문제를 "미국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동맹과 다자주의의 복원을 강조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도 "미국이 돌아왔다. 다자주의가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연방총무청(GSA)의 결정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측을 위한 인수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연방총무청의 결정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우리는 법이 요구하는 모든 일을 할 것이고, 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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