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사찰에 대검이 중심적 역할…조직적 사찰 의심받기에 충분"
"국회 국정조사 추진 방안 검토하라…尹, 스스로 거취결정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며 "주요 사건 담당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 대검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직적 사찰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의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2020.11.23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더군다나 대검의 해명은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런 시대착오적,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함께해야 한다"면서 "법무뷰 규명과 병행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법무부는 윤 총장의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달라"며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오후 재소집 될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를 언급하며 "공수처가 왜 필요한 지 법무부 발표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법의 소수의견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장치로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공수처법 개정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어제 국정원법 처리에 이어 경찰청법 개정안도 곧 처리해 권력기관개혁을 매듭짓겟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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