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11월 들어 15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는 전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석 후 이어 열린 경남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각 시군별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3일 오전 10시 4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11.23 news2349@newspim.com |
김 지사는 "수능시험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난 3월과 8월에 이은 세 번째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요 장소별로 방역이 느슨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한 방역을 해줄 것"을 시군에 협력 요청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확진자 발생 추이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에 도달한 만큼 시군과 생활방역협의회의 의견을 들어서 1.5단계로의 격상여부 논의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
도내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일 평균 12.14명이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1.5 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어섰다.
현재 창원시가 1.5단계, 하동군이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사천은 단계 격상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주로 발생한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13개 시군에서는 최근 1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단계 조정을 할지, 아니면 도 전체를 1.5단계로 상향할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다만 도 전체를 1.5단계로 상향하더라도 기존에 시군이 발령한 2단계의 효력이 계속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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