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24~2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24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이번 방일을 통해 미국 대선 후 국제 정세와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에서의 중국 공선 활동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고위 관료가 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월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담 정치국원 이후 처음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양국간에는 여러 현안이 있다.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일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에 관해서는 "코로나19 수습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기다.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만 언급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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