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이 원유 수요 전망 우려 자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8달러) 하락한4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9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로 17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하루 평균 4500여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은 엿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해 2차 봉쇄조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는 반면, 독일은 닷새 만에 감염이 늘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뉴욕시 공립학교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교실 내 교육을 중단하기도 했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이사는 "코로나19가 확실히 시장에서 부담을주고 있다"면서 "특히 원유의 경우 새로운 OPEC 가격 전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40달러) 내린 186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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