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6만여명 임상, 내년 1~2월 결과 나올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17일(현지시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과 관련, 미국 의약 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 필요한 자료를 내년 2월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J&J의 폴 스토펠스 최고과학책임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3상 진행을 위해 매일 1000명이 넘는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내년 2월이나 그 이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모든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는 6만명이 연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뒤, 목표한 효능 데이터가 내년 1~2월에 나올 것이라며 자료 확보 예상 시기를 재차 강조했다.
J&J는 지난 9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3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10월 한 피험자에게서 문재가 발생해 시험을 중단했다가 안전성 검토를 마친 뒤 재개했다. 회사는 피험자 최소 절반에 대한 접종 뒤 2개월간의 안전성 자료를 FDA에 제출해야 한다.
J&J는 개발 경쟁에서 화이자나 모더나에 뒤처져 있다. 앞서 모더나와 화이자는 3상 중간분석 결과 자사 물질이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모두 밝히는 등 의학계 기대를 키운 바 있다.
다만 J&J의 물질은 수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아야 하는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물질과 달리 한 차례만 투약하면 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스토펠스 책임자는 2회 투약은 매우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덜 조직화된 의료 쳬계를 가진 곳에서는 더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이어 J&J의 백신은 왕래가 불편한 지방 등에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요하네스버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자원자들에 접종되기 전 주사기에 담겨 있다. 2020.09.22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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