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달러, 코로나 백신·경기 부양 기대에 약세 지속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07:01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07:01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하락했다.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낙관론에 안전 통화인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대안을 내놓을 것이 예상되는 점도 지속적인 달러 약세 요인이다.

유로화,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엔화가 미 달러화 대비 상승했지만,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가 0.22% 하락한 92.4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상승한 1.1864달러로 유로화가 소폭 올랐고, 달러/엔 환율은 0.37% 하락한 104.19엔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42% 상승한 1.3256달러로 파운드화 강세가 뚜렷했고, 호주 달러는 0.23% 하락한 0.730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 승인 전 최종 임상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94.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지난주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성공적 임상 결과를 맞이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는 코로나19 환자 수와 미국 일부 주의 입원, 사망 관련 상황은 여전히 큰 우려를 남기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사항이 아직까지 핵심 이야기며 시장의 단기적 압력은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도 뻗치고 있다"며 "의회와 연준이 더 많은 것을 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이거나 연준이 나서거나 관계없이 달러의 향후 경로는 명확하다"며 달러가 지금보다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베이 에어리어 의회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연준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일(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투자 자문사 클래리티 FX의 에이모 사호타 이사는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세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재보정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파월은 코로나19 시대가 끝나고 백신을 맞게 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경제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산업생산은 기대 이상이었고, 주택시장지수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올랐는데,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보다 낮았다. 다만 달러화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반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올랐고 전문가 예상치 1.0%를 웃돌았다.

유로화와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랐으나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다음주 초까지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이후의 무역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운드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5457위안에 거래됐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수출 등 중국의 경제 지표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