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홍진영이 광주시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논란이 일자, 교육청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16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홍진영은 시 교육청이 꿈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 '빛고을 광주교육 스타발굴단'에 출연해 가수가 꿈인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달 초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40~50초 가량의 동영상에서 "음악을 좋아하고 꿈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뮤지션이 될 때까지 응원하겠다"며 학생들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홍진영 [사진=IMH엔터테인먼트] 2020.10.27 alice09@newspim.com |
이와 관련 일부 학부모들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연예인이 교육청에서 공식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시교육청에 항의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홍진영이 등장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라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씨는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를 발족하고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심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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