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무응답에도...南, 판문점 견학 이어 DMZ 평화의 길 운영 재개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7:23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접경지서 물꼬 트이길
일각서 '나홀로 평화분위기 조성' 지적도 제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지난 6일 판문점 견학을 다시 시작한 데 이어 11일 'DMZ 평화의 길' 운영을 차례로 재개했다.

북한이 우리측 손길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정부는 접경지역에서의 평화 분위기 조성에 공을 쏟고 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1.04 photo@newspim.com

◆ 통일부, '접경지역 관광 재개' '한강 생태 조사' 등 평화 분위기 조성

통일부는 11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해 9월 중단했던 DMZ 평회의 길 파주구간 운영을 오는 2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재개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DMZ)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주 구간 재개를 기점으로 고성과 철원 구간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잠정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도 1년 1개월 만에 본격 재개했다. 판문점 견학 신청은 온라인 개시 하루만에 500명이 넘게 신청해 마감되는 등 높은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는 중립 수역인 한강 하구 남측 지역 습지에 대한 생태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단절되며 중단된 '남북 한강하구 공동 이용사업'의 불씨를 살리려는 의도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후 한강 하구 생태 등에 대한 심층조사 필요성을 고려해 향후 남북 공동 추가조사를 대비한 기초자료 수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디엠지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노선도 [사진=문체부] 2020.11.11 89hklee@newspim.com

◆ 北 묵묵부답에도...이인영 "접경지역서 남북관계 개선 물꼬 트이길"

통일부는 북측과의 평화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을 쏟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북한 측은 남북 협력과 관련해 어떠한 메시지도 보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0일 열병식에서 남한 국민들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는가 했지만 이후 대남 메시지를 쏟아낸 뒤 최근에는 미국 대선과 시기가 맞물려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한미동맹 불화설로 심기가 불편해진 상전의 비위를 맞추느라 별의별 노죽을 다 부렸다"고 비판하면서 "북남관계는 말 그대로 북과 남 사이에 풀어야 할 민족 내부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장관은 북한이 대화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북한이 아직까지는 상황을 격화시키거나 파국으로 가는 것 보다는 개선하는 쪽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회사에서 "방역, 보건, 기후변화 등의 협력을 실현할 공간으로서 DMZ의 가능성에 주목해 볼 때"라며 접경지역에서의 남북 협력 필요성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

판문점 견학이 시작된 지난 4일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판문점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함께 비무장화를 이뤄낸 만큼, 판문점 공간 안에서라도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북측을 향해 당부했다. 이와 함께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