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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00일 맞은 정세균 총리 "대권 도전? 총리 업무부터 잘하고 생각"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0:46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3:02

정 총리 취임 300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추미애-윤석열 서로 자숙하고 냉정해야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취임 300일'을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권 주자 선언을 일단 유보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내각 수반인 국무총리로서 할 일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근 극을 치닫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다툼에 대해서도 양측이 모두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0일 '취임 300일'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코로나19와 민생경제 회복과 같은 내각의 업무가 산적해 있는 만큼 본연의 업무부터 먼저 처리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권 도전에 대해 "총리에 취임할 때 경제총리, 통합총리가 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며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코로나19를 확실하게 극복하고 민생, 국민경제, 국민통합 등 이런 과제들을 잘 감당을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정 총리는 미 대선을 언급하며 불씨를 살렸다. 그는 "미국 국민이 조 바이든을 선택한 시대정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 것은 바로 통합과 포용이 아닌가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분열이나 불안정, 또 대결과 반목을 물리치고 치유와 통합, 또 실용과 포용의 길을 제시한 이를 차기 대통령을 선택했다는데 시대정신이란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검찰개혁이란 명제를 놓고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렬 검찰총장이 벌이는 진흙탕 싸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윤석렬 총장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로서 가족이나 측근들이 의혹을 받고 수사를 받는 상황인데 좀 자숙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추미매 장관에 대해서는 "주어진 과제인 검찰개혁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해야 할 것이며 또 사용하는 언어가 좀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국민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관심을 갖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위공직자의 직무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을 통하든 필요하면 그런 노력을 제가 해야 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dlsgur9757@newspim.com

정세균 총리는 개각 시점에 대한 물음에는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말연초쯤으로 예상된다는 세간의 해석에 대해 "그보다 빠를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개각에 대한 정 총리 개입 여부에 대한 잘문에 "헌법상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총리도 제청권을 갖고 있는 만큼 대통령에게 총리의 의견을 피력하고 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정리했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이 개각 대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검찰의 에너지전환 대정부 수사에 관해 정 총리는 "검찰의 이런 개입은 행정부의 적극행정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감사원장과 만나 적극행정을 함께 권장하기로 합의까지 해놓은 상태인데 검찰의 개입은 공직자들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 안타까운 생각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선 주택공급 확대 방침을 분명히 선언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전세 쪽에 물량 부족이 상당히 심각하다"며 "큰 원칙은 투기 수요를 억제하면서 공급을 늘리는 일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급 확대에 있어 당·정·청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묘책을 만들기 위해서 지혜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은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여서 어떻게든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정준칙과 대주주요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우선 재정준칙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상황에서 고심 끝에 마련한 것으로서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특히 우리가 만든 재정준칙에 대해서 피치라든지 무디스라든지 SNP라든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점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사의표명까지 빚어진 대주주 양도세 문제에는 "어차피 2년 후면 과세를 좀더 폭넓게 하는 쪽으로 제도가 개편(금융투자소득과세)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 증시는 나름대로 안정을 잘 찾아가고 있는 상태라 현행을 유지해 조금더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사퇴 표명에 대해서도 "원래 경제는 충격을 좋아하지 않기에 점진적이고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부총리가 사표까지 낼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총리가 실책을 한 것도 아니고 어떤 시도를 하다가 조금 보류한 정도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그자리에서 즉시 사표 의사를 반려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정 총리는 취임 300일동안 가장 기억나는 일에 대해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들과 만남이라고 답했다. 갑작스런 코로나 대란에 맞서 싸우던 동산병원 의사, 간호사들과의 만남을 잊지못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또 '살인'적인 총리 스케줄을 수행하기 위해 매일 걷기 운동을 3시간씩 하고 있다고 술회했다.

정 총리는 "일자리 창출, 근로여건 개선, 고용안전망, 돌봄 지원, 교육 불평등 해소와 같은 위챡계층 지원 정책을 계속 보강해 국민 한분한분의 삶에 그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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