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 행정부 교체에 대한 대응에 철저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또 '중견기업 주간'을 맞아 중견기업과 혁신 중소기업을 단계별로 육성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10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차기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중단 없이 추진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우선 "바이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또한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미국 대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엇보다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우리나라에의 파급효과 또한 작지 않을 것인 만큼 각 부처는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경제와 주요 정책이 받을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0 pangbin@newspim.com |
다음 주 '중견기업 주간'을 맞아 중견기업 육성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동시에 헤쳐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추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가치는 새롭게, 더 높이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대기업 위주의 성장과 이로 인한 양극화에서 벗어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과제라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중견기업과, 향후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형 뉴딜과 발맞춰, 업종과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대책을 정교하게 설계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이번 주말 일부 시민단체가 또다시 집회를 신청한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조정을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집회의 자유라는 권리 행사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며 "집회가 촉발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 경제가 또 한번 타격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집회가 열릴 경우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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