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차량호출 업체 리프트(Lyft, 나스닥:LYFT)가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이용자 수 회복을 시사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반등했다.
리프트 [사진=블룸버그] |
10일(현지시각) 리프트는 3분기 순손실액이 4억6000만 달러로 1년 전의 4억6350만 달러에서 손실 규모가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인력을 17% 줄이고 기타 비용도 줄인 덕분이다.
다만 세금과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한 조정 손실액은 2억4000만 달러로 1년 전의 1억281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이 기간 리프트 매출은 4억997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4억8660만 달러를 웃돌았다. 1년 전 매출 9억5560만 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의 3억3900만 달러보다는 47%가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사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리프트의 3분기 활성 탑승자 수도 1250만 명으로 직전 분기에 기록한 870만 명에서 대폭 늘었다. 앞서 팩트셋이 제시한 전문가 전망치 1220만 명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리프트 주가는 전날 코로나 백신 개발 관련 소식과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 직접 고용을 명령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 판결이 뒤집힌 호재로 26% 급등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리프트 주가는 4.35% 하락한 36.05달러에 마감됐지만, 이후 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반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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