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우승은 한승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태훈(35)은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고 이븐파 72타를 기록, KPGA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 |
KPGA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한 김태훈. [사진= KPGA] |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환 김태훈은 공동9위(13언더파)로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우승은 재미교포 한승수가 차지했다.
김태훈은 데뷔 14년만에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함께 상금왕(4억9593만2449원)에 등극했다. 지난 2016년 최진호(36.현대제철) 이후 4년만의 대상과 상금 동시 석권 수상자다. 한 시즌에 4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도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한 김태훈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초반 대회가 연기되고 취소되기도 했는데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하게 됐다. 사실 5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의 주인공이 된 것이 정말 기쁘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훈은 "유러피언투어 데뷔 전까지 국내 무대에 집중할 것이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유럽으로 넘어갈 것 같다. 거리에 있어서는 유럽 선수들과 대결을 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잔디 종류에 대한 공부도 할 것이다. 투어 데뷔 이후 아버지가 계속 캐디를 하고 계신다. 하지만 내가 유러피언투어를 나가게 되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에 대해 "투어에 입성한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버지가 계속 캐디를 해주셨다. 나한테는 정말 좋은 캐디이자 아버지이다. 아버지가 캐디를 못하시게 된다면 아마 갤러리로 경기를 보러 오실 것 같다. 캐디이든 갤러리이든 앞으로 남은 내 골프 인생에서 끝까지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2021~2022년 유러피언투어시드와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GV80, 또 이번에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보너스 상금 5000만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더 받게 됐다.
![]() |
[자료= KPGA]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