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이 여자국수전 사상 처음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9단은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혜민 9단에게 286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앞서 5일에 열린 결승 1국에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 4연패를 이룬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선수권전에서 4연패를 기록한 기사는 이창호 9단에 이은 두 번째다. 이창호 9단은 1996∼1999년 제1∼4기 천원전에서 4연패를 이룬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은 "여자기사들에게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 하림에 감사드리며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하림배 여자국수전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김혜민 9단은 "세 판 모두 두는 걸 목표로 했는데 두 판으로 끝나 아쉽게 됐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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