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달러화 소폭 하락…美 개표 상황따라 변동성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07:09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07:09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주시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화가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장악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펼쳐지자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돌아서면서 달러화는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경합주의 개표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다.

4일(현지시간)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14% 하락한 93.43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19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03%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52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02%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0.60% 하락한 1.2986달러를, 호주달러는 0.17% 상승한 0.71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가 완료된 위스콘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미시간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예상했던 소위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경우 기대했던 대규모 경기 부양안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바이판 라이 외환 전략 북미 대표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유지하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얻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만약 그런 경우라면 블루 웨이브 베팅을 일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장에서 94.31로 1개월 최고치로 급등한 달러 인덱스는 93.39로 상승폭을 낮춘 뒤 전날 종가 수준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4일 이후 최저치인 1.1602달러로 하락한 뒤 0.09% 상승한 1.1722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 대해서 달러화는 보합에 거래됐다.

역외 위안화는 바이든이 우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해 2개월 최고치로 올랐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는 약세를 보여 달러/위안 환율은 6.7741달러까지 올랐다.

JP모간의 트로이 로보 글로벌 마켓 헤드는 전날 밤 아시아장에서 달러화와 위안화를 중심으로 외환 거래량이 3~4배 커지면서 세계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선거에 영향을 받는 핵심 시장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달러화 상승이 제한되는 등 위험 자산 선호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대한 법적 다툼 등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쟁 선거(contested election) 결과와 법정에 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2000년에 봤던 것처럼 위험회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