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 개표에서 주요 경합지인 위스콘신주에 이어 미시간주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CNN방송은 이날 오후 4시 30분(동부시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에서 승리, 1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의 개표 초중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했지만 우편 투표에 대한 본격 개표가 진행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현재 98%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49.8%로 트럼프 대통령(48.6%)을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인접한 위스콘신에서도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리, 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제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추가로 승리하면, 팬셀베이니아에서 패배하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과반수 270명에 도달하게 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는 미시간주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캠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며 "우리는 또한 의미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에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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