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질의에 "고위 공직자라면 절제·성찰하는 자세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면 충돌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눈만 뜨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싸웠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둘 다 해임을 건의하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든 아니라면 싸우지 못하도록 총리가 중재를 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1.04 leehs@newspim.com |
이에 정 총리는 "국민께서 몹시 불편해 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서 "고위 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어떻게 할 말을 다 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 한다고 하겠나"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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