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추미애, '커밍아웃 검사' 논란에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 중립 훼손"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6: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秋 반발 검사들 사표 받으라" 국민청원 38만 돌파 공식입장
'이환우 검사 저격'에 검찰내부 반발…최재만 검사 글 댓글 300개

[서울=뉴스핌] 이보람 장현석 기자 = 추미애(62) 법무부 장관이 최근 검찰 내부에서 잇따르는 반발 움직임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비판 수위를 높였다. 

추 장관은 3일 법무부를 통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특히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는 바,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대다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 직접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들이 법률가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사들도 개혁의 길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03 yooksa@newspim.com

추 장관의 이번 입장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30일 게재된 글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에 20만명이 넘게 동의하면서 발표됐다. 이 청원에는 게시 나흘 만인 3일 오후 3시 기준 39만7147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찰 중에 대전을 방문해 정치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찰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달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커밍아웃 검사' 논란은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자신들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검사를 사실상 '저격'하면서 시작됐다.

이환우 검사는 같은달 2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글을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지난해 보도된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검사가 동료 검사를 비호하기 위해 피의자를 구금하고 면회와 서신 교환까지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로 해당 기사 속 검사가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이환우 검사라는 취지였다.

추 장관도 곧바로 가세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며 조 장관 글을 인용한 것이다.

검사 개인에 대한 두 장관의 사실상 '저격'에 이번 정권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향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 기류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최재만(47·36기) 춘천지검 검사는 "저도 '커밍아웃' 하겠다"면서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은 의도를 갖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이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동료 검사들은 그러자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며 추 장관식 검찰개혁을 비롯한 최근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3일 오후 3시 현재 최재만 검사 글에는 300개 넘는 댓글이 달렸고 조회수도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직접 강연을 할 예정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