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앤아이, 노무라홀딩스와 함께 인수자 모집
주유소 300곳 매각해 자금 10억달러 확보 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븐일레븐(7-Eleven) 편의점 체인의 모회사인 일본의 세븐앤아이(Seven & i)홀딩스가 미국 정유업체 마라톤 페트롤리엄으로부터 편의점·주유소 체인 '스피드웨이'를 인수한 뒤 현지 주유소 300곳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븐앤아이는 현재 투자은행 노무라홀딩스와 손잡고 인수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세븐앤아이는 지난 8월 주유소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주유고 매각으로 1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의 주유소 기업 EG그룹을 소유하고 있고 스피드웨이 인수전에서 패한 사모펀드 회사 TDR캐피털이 주유소를 인수할 계획이다.
세이븐앤아이와 TDR캐피털은 로이터의 취재 사실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노무라는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세븐앤아이는 미국 35개주에 있는 약 3900개의 미국 3위 편의점 체인인 스피드웨이를 마라톤으로부터 2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지난 8월에 합의했다.
일본을 넘어 미국에 편의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세븐앤아이는 세븐일레븐과 스피드웨이 체인을 결합한 주유소 점포를 둘 계획이다.
세븐앤아이홀딩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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