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7번째 현장 행보로 울산 현대차 공장 방문
문대통령 "우리 회장님", 정 회장 "너무 영광입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판 뉴딜' 7번째 현장 행보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수소전기차와 관련된 질문을 연이어 하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질문에 정 회장은 주행거리를 기존 600km에서 추가로 200㎞ 더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타고 현대차 5공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 회장과 만나 "우리 회장님"이라며 웃으면서 친근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공장 내부를 살피며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공장 2층에 위치한 넥쏘 수소탱크 조립라인에 도착, 정 회장에게 "수소탱크에서 수소연료전지 위치가 어디죠", "한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죠"라고 거듭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뉴스핌 DB] |
이에 현대차 직원이 "총 3개의 수소탱크에 155.6의 수소가 저장된다"며 "609㎞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직원의 말이 끝나자 정 회장은 "앞으로 그 것(주행거리)을 800㎞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투싼'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 넥쏘를 출시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 이원희 현대차 사장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마중물 될 것"
한편 이날 청년세대, 자동차업계, 미래차 관계 부처가 참석해 업계 투자 계획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 방안을 공유하는 '미래차 산업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는 "2021년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를 포함해 기아의 전용전기차, 제네시스전기차 등 총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친환경차시장을 선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