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 나스닥:GOOGL)이 월가 전망을 뛰어 넘은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뛰고 있다.
구글 검색창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주당순이익이 16.4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29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461억700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429억 달러를 역시 웃돌았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4억4000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33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유튜브 광고 매출은 50억4000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43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트래픽 유도에 사용되는 비용을 의미하는 트래픽 인수비용(TAC)은 81억7000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예상한 76억6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알파벳은 지난 2분기 역대 처음으로 매출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실적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로 타격을 입었던 핵심 광고 매출이 다시 강력히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알파벳의 3분기 전체 광고 매출은 371억 달러로 1년 전의 338억 달러보다 늘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2% 증가해 성장세가 가팔랐다.
픽셀폰이나 클라우드 상품 등 하드웨어 부문을 포함하는 기타 매출은 54억8000만 달러로 1년 전의 40억500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3.05% 상승한 1556.88달러로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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