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 증시, '더블딥' 우려로 폭락장 재연?..."아시아가 안전한 편"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5: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 주가지수 3%대 낙폭...佛·獨 코로나19 봉쇄령 결정타
유럽서 '트리플 약세', 유가 5% 넘게 급락..VIX 6월 최고
"미·유럽→아시아로 순환매...일본 등 아시아 안전하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매서운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에 따른 올해 3월 폭락장 재연 우려가 번지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로 솟아오르며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월과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폭락장 재연은 없을 것이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 중인 아시아의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 프랑스·독일 코로나19 봉쇄령 결정타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3%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 떨어지며 나흘 연속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 빠져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미국 증시가 ▲11월3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부재 ▲국제유가 급락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군사 분쟁이 계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령 발표가 이날 급락의 결정타가 됐다.

같은 날 앞서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프랑스의 올해 봄에 이은 두 번째 통행 제한 결정과 독일의 식당 영업 금지 등의 발표에 2~4% 떨어진 가운데 이달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증하는 미국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더블딥 우려가 들이닥쳤다.

JP모간 애셋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한 달 전만 해도 보건 규제가 제한적이고 선별적일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경제 충격은 작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논리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봉쇄 조치가 광범위해지고 있어 그 충격 역시 광범위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 유럽서 '트리플 약세', 공포지수 VIX 급등

주식시장에서는 3월 폭락장 재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국채, 통화 가치가 동반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자본 유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시장 움직임을 심상치 않게 보는 시각이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5.5% 떨어지는 등 원유 시장도 약세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40.28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며 미국 증시의 추가 변동성을 예고했다. S&P500 옵션 가격을 기초로 산출되는 VIX는 S&P500의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VIX는 이번 주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수 주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 활발한 VIX 선물 연계 상품 거래가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는 연말까지 더 장기적인 변동성을 예상한다는 얘기다. Y차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 선물 ETF'와 '바클레이스 아이패스 시리즈B S&P500 VIX 단기 선물 ETN'의 운용자산은 28억5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스퀘한나파이낸셜그룹의 크리스토퍼 머피 파생전략 공동 책임자는 로이터에 "서프라이즈가 시장 변동성을 가져온다"며, "새로운 코로나19 유행 사태가 시장을 조금 당황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통제·경기 회복' 아시아 안전"

일각에서는 폭락장 재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을 주식시장 전반에서의 투자금 이탈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자금이 미국과 유럽에서 나와 아시아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을 축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애퍼매톡스의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수잔 웹은 WSJ에 "(투자금의) 로테이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가 상당 규모의 자금을 넣어뒀던 미국 주식에서 발을 빼고 유럽 주식도 매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경제가 더 빨리 회복하고 있고, 이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억제되고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다만 시장 불안이 복합적이므로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는 기자. 2020.10.06 goldendog@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