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철저한 연구 분석→주민 설득→통합시점 및 방법 로드맵을 갖춰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민주당·목포5)은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 "단순한 정치적 해석이 아닌 시·도민 모두를 위하고 지역의 미래를 내다보는 고민이 선행돼야 하는 중요한 주제"라면서 시·도민 모두를 위한 윈윈전략으로 이뤄져야 하고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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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이 28일 광주 전남 행정통합과 관련 입을 열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0.10.28 kks1212@newspim.com |
그러면서 "시·도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는 큰 그림 속에서 추진돼야 하며, 민간 주도로 통합이 이뤄져야 상생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작 현실적으로 논의돼야 할 수백 가지의 문제들은 밀쳐둔 채 광주·전남의 거대통합이라는 겉멋에만 매몰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통합의 배경과 필요성, 미래의 광주·전남 모습과 발전방안에 대해 시․도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통합의 시점, 그리고 통합할 경우 현재의 시·도청 청사활용 문제, 교육개선 방안, 권역별 발전계획 등이 매우 중요한 만큼 치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로드맵을 갖고 차분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의 핵심 골자다.
이를 위해 "지역균형 뉴딜, 국가균형 발전 전략과의 연계, 부울경 메가시티 등 쏟아지는 사업들을 심도있게 참고해 광주·전남만의 미래 비전과 전략, 방법을 차분하고 진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전 위원장은 "광주시의 '나 홀로 행보'는 일을 자칫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책의 효능과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과거 실패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