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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트럼프, '필승'해야 하는 플로리다에 막판 집중

기사입력 : 2020년10월24일 00:13

최종수정 : 2020년10월24일 00:13

오바마 전 대통령도 24일 플로리다서 바이든 지원 유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플로리다주에 막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대선을 11일 남겨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플로리다주로 향한다.

폭스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부 플로리다의 한 대규모 노인 주택지구에서 선거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서북부 펜서콜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는 것은 최근 10일간 벌써 3번째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플로리다주는 이번 선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평가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2.1%포인트 차로 뒤처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노인 주택지구 방문은 플로리다주 노년층 유권자들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다. 2016년 플로리다주의 65세 이상의 유권자로부터 17%포인트 차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따돌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같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동률이거나 바이든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공화당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펜서콜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세인트 피트(St. Pete)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시작된 플로리다주 사전투표에서 58%의 유권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았으며 39%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플로리다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퍼붓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커다란 위협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플로리다주에서 TV 광고 등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바이든 측에서도 플로리다주 민심 공략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일(24일)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지역 유세에 나서는 대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관련 계획을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조지아주를 방문해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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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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