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펠로시 부양책 협상 진전 시사에 상승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05:14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05:14

펠로시 "합의에 곧 도달할 것"
법안 작성 및 표결에 시간 소요, 공화당 협조도 의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법안을 놓고 의회와 정부가 계속해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다만 대선 전 부양안 통과가 가능한지 여부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은 짙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4포인트(0.54%) 오른 2만8363.6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3포인트(0.52%) 상승한 3453.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1포인트(0.19%) 오른 1만1506.01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대선 전 코로나19 부양책이 가능하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이후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계속해서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고 밝혀 왔지만 12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 의회에서 부양안을 처리할 수 있는지가 의문으로 남았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부양안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약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들은 펠로시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 전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펠로시 의장은 "우리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 나는 이 대화에 5초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양측이 모두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양측이 각 주(州) 정부에 대한 지원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법안을 작성하고 표결하는데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린치 트레이더 출신으로 '세븐스 리포트'를 창업한 톰 에사예는 뉴스레터에서 "실적이 발표되고 있으며 대체로 예상보다 건전하고 낫다"면서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부양책 논의가 질질 끌리고 있어 상황이 분명해질 때까지 거시적 영향은 계속해서 시장 내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고받기는 끝나지 않으리라고 보이고 트레이더들은 질질 끌고 있는 협상에 신물이 났다"면서 "미국 정치인들이 옥신각신하고 보건 위기가 악화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슬레이트 스톤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투자 전략가 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부양안 협상에 대한 희망이 있지만, 시장은 실제로 부양책이 시행될지에 대해 점점 더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현실적인 사람들은 부양책이 대선 이전에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미국의 7일 이동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9527명을 기록했다. 이는 14일 이동평균치인 5만5282명을 웃도는 수치다. 7일 이동평균치가 14일 이동평균치를 웃돌면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란과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미 정부의 발표도 시장 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부의 대선 개입을 패배 시 불복에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을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였다고 밝혔다. 9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14년여간 최대치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월가의 기대를 크게 웃돈 실적을 낸 테슬라의 주가는 0.75% 올랐고 철도 기업 CSX의 주가는 실적 개선으로 3.82% 상승다. 반도체 회사 자일링스도 양호한 실적에 1.56% 상승했다.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식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들 주식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만 1.30% 강세를 보였다.

변동성은 다소 잠잠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06% 내린 28.0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