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계절 조정치)으로 한 주 전보다 5만5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직전 주 수치는 89만8000건에서 5만6000건 하향 조정된 84만2000건이었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는 86만 건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를 미국 노동시장의 개선 조짐으로 해석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07~2009년 금융위기 침체기 고점인 66만5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지난 3월 말 경제활동 절반가량이 폐쇄되자 미국에서는 대량 실업이 발생했다. 3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86만7000건까지 급증했으나 점차 감소해 최근 80만 건대에 머물러 왔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만1500건 감소한 81만1250건이었다.
지난 10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837만3000건으로 102만4000건 줄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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