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조주연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소금전시판매장의 민간위탁을 통해 '고창 천일염' 활성화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날 선운산도립공원 관광단지에 소금전시판매장을 재개장하고, 심원면 염전부지에 들어설 생태체험학습장과 함께 소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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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전경[사진=고창군] 2020.10.19 lbs0964@newspim.com |
고창군은 2013년 10월 선운산도립공원 관광단지 내 지상 2층 규모의 전시판매장을 만들었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
이에따라 군은 '고창천일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고창소금전시판매장의 민간 위탁을 진행, '고창천일염 생산가공협의회'의 설립을 마무리하고 소금전시관을 재단장했다.
소금전시관에는 고창에서 생산된 천일염과 죽염, 황토소금, 가공소금(복분자소금, 허브솔트 등)들이 전시·판매된다.
선운사 창건설화와 연관된 검단선사 보은염은 스토리텔링으로 설명되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검단선사는 선운사를 창건하고, 선운사 부근에 있던 도적들을 선도해 양민으로 살게 한 뒤 소금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생계를 유지하게 했다고 알려져 있다. 선운사는 지금까지도 보은염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기능성을 띤 열처리가공염과 고창군이 보유하고 있는 갯벌, 어촌문화, 체험, 역사, 관광지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화방안 등을 통해 영세 어가의 소득을 높이고 고창군 천일염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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