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배구가 개막,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가 17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 남자부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각각 맞붙는다. 지난 시즌 1위와 2위 팀 간의 승부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함께 막강 트리오를 구성, 다른 팀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KOVO] |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대한항공. [사진= KOVO] |
프로배구는 2021년 4월4일까지 진행되며 남자부는 126경기, 여자부는 90경기를 6라운드로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남자부 준플레이오프가 실시될 경우 2021년 3월19일, 챔피언결정전은 5전3승제로 3월26일부터 4월4일까지 열린다.
무엇보다 팬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는 이는 김연경(32·흥국생명)이다.
이미 '자매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이 활약하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 벌써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흥국생명은 컵대회에서 GS칼텍스에게 패해 준우승했지만 막강 트리오에 타팀들은 긴장하는 기세가 역력하다.
미디어데이에서 프로배구 감독들은 한 목소리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을 '최강'으로 꼽았다. 이미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신조어도 등장, 위력을 예고하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는 컵대회 우승팀 GS칼텍스다.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흥국생명은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의 경우 우승 영순위는 대한항공이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안드레스 비예나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한항공은 남자부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를 선임, 시즌을 맞았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 U21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 정상으로 이끈 것을 비롯 다수의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지도자다.
여기에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와 2018~2019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맞수로 꼽힌다. 박철우가 합류한 우리카드는 컵대회 우승을,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로 레프트의 알렉스 페헤이라(포르투갈)를 새로 영입했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점진적으로 도드람 관중 입장을 실시한다.
직접 관람은 31일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부터 가능하다. 이후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경기장 전체 좌석 30%선에서 관중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11월부터는 입장 허용 인원을 전체 좌석 50%까지로 상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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