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오는 2월 초까지 4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에 따르면 내년 2월 1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수는 38만9087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쓰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선 31만4000명이 사망하고 마스크 의무 착용이 완화할 경우 사망자는 47만70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CNN에 따르면 IHME의 연구진들은 "우리는 사망자 감소세가 중단되고 1~2주 사이에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겨울 급증은 유럽보다 다소 늦게 시작할 것이다. 일일 사망자는 1월 2000명이 넘을 것이고 연말 많은 주(州)가 다시 규제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1만7717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798만1009명을 기록했다.
현재 알래스카, 콜로라도, 아이다호,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미네소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오리건, 사우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 유타 위스콘신, 와이오밍과 같은 미국 21개 주에서는 7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내달 미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앞두고 "위험과 이점을 평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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